[인터뷰] “포용·화합으로 평화통일 기반 조성 최선”

▶ 21기 LA 평통 이용태 신임회장
▶ 김재권 수석부회장 등 임원진 인선 착수, 오늘 업무 인수인계식 후 공식 출범 준비 “가장 모범적인 해외 협의회로 만들 것”
![[인터뷰] “포용·화합으로 평화통일 기반 조성 최선” [인터뷰] “포용·화합으로 평화통일 기반 조성 최선”](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3/09/05/20230905231206641.jpg)
21대 LA 평통을 이끌어 갈 이용태 신임회장이 향후 평통 운영계획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에 맞춰 해외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LA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 조성에 앞장 서겠습니다. ” 제21대 민주평통 LA협의회(이하 LA평통)를 이끌어갈 이용태 신임회장은 5일 본보와의 내방 인터뷰에서 “보수와 진보를 구분하지 않고 평통 본연의 역할에 기여할 수 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임원진 구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한인사회 보수 진영을 대표해 임태랑 전 평통회장, 진보 진영의 대표격인 에드워드 구 전 회장으로부터 능력있는 인사들을 추천받았다”며 “포용과 화합을 원칙으로 조만간 인선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용태 회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석부회장에 김재권씨, 상임부회장에 김춘식·박요한·노정애씨 등 4명이 회장단에 합류했다. 4명의 상임부회장을 추가 인선하는 한편 간사와 각 분과위원회 위원장 구성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6일 열리는 업무 인수인계식을 시작으로 전임 회장들이 시행해 왔던 탈북자 돕기와 주니어평통 교육, 평화통일 관련 세미나 등의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해외지역에서 가장 모범적인 협의회로 성장할 LA평통의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위장내과 전문의인 이용태 신임회장은 LA 한인사회 3대 단체로 꼽히는 LA 한인회장과 LA 한인상의 회장, 평통회장을 모두 역임하는 최초의 단체장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2002년부터 2년간 26대 LA 한인상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4년부터 27대 LA 한인회 회장으로 재직했다. 2013년에는 LA 한인회장과 이사장을 역임한 인사들로 구성된 한우회 회장에도 선출됐다.
평통 자문위원 경력도 많은 편이다. 1995년 처음으로 평통 자문위원에 임명된 이후 통산 10년간 활동했고, 미주지역 상임위원을 맡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번에 21대 LA 평통회장을 맡게 되면서 18년만에 한인 단체장 자리에 복귀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쌓아 놓은 인맥이 평통 운영에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한국 정치권과의 교분도 두터운 편이다. 2006년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해외분과 위원장과 2011년 한나라당 남가주위원회 회장을 지냈다. 재외국민 선거가 처음 실시됐던 2012년 총선 때는 새누리당 비례대표에 지원했다. 이러한 다양한 경력들이 윤석열 정부들어 첫 인선인 21대 LA 평통 회장에 임명될 수 있었던 밑바탕이 됐다.
이용태 회장은 “재임 기간 중 한반도 평화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내 유력 정치인은 물론 일본 정치권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평통 업무 인수인계식은 오늘(6일) 오후 5시30분 평통 사무실(3660 Wilshire Blvd. #406, LA)에서 열린다.
■이용태 회장 약력
▲1957년 충남 홍성 출생
▲로마린다 의대 졸업
▲26대 LA 한인상의 회장
▲27대 LA 한인회장
▲한나라당 중앙위 해외분과위원장
▲한나라당 남가주위원회 회장
▲새누리당 비례대표
▲21대 LA평통 회장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