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수 평통 사무처장] LA 방문 단체장 간담회
▶ ‘주니어 평통’ 환영·지원

본국 평통의 김창수 사무처장(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와 이승우 LA 평통회장을 비롯한 LA 한인사회 단체장 간담회 참석자들이 힘찬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한형석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의 김창수 신임 사무처장이 지난 28일 LA에서 동포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사무처장은 통일 준비와 차세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조언과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LA 협의회가 출범할 예정인 ‘주니어 평통’의 미주 전 지역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0여명의 단체장들이 참석, 옥스퍼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김 사무처장은 “20여년 전 여론조사 때도, 또 최근 여론조사 때도 통일 예상 시기를 지금으로부터 20~30년 정도 후로 보는 시각이 가장 많다”면서 “이는 우리 국민들이 지금 당장 통일하기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처장은 이어 “숫자로 20~30년이라기 보다 그만큼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이고 이전 조사와 변함이 없는 이유는 아직도 통일에 대한 준비가 안 돼 있고 준비해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면서 “준비하지 않으면 10년, 20년 뒤 여론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통일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가장 고민해야 할 때이며, 그러기 위해 먼저 통일에 대한 세대 간 시각 차이와 상호간 이해가 필요하다고 봤다.
김 사무처장은 “기성 세대들과 요즘 20~30대 젊은층 사이에는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 통일을 이루는 방식에 대에 많은 의견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젊은층이 통일에 무관심하다거나 반대한다고 보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기 보단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원하는 방식 등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통일이 차세대들에게 어떠한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차세대 교육과 의견 수렴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LA 협의회가 출범하는 ‘주니어 평통’의 취지에 공감, 이를 적극 지원 및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본국에 돌아가 논의를 거쳐 LA 뿐 아니라 미주 전 지역에서 주니어 평통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