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평통 본연의 역할 정립… 평화통일 공감대 조성”

▶ 단체장 신년 인터뷰 ❷ 이용태 LA평통회장

▶ 여성·청년세대 통일 인식 제고, 재외선거 캠페인에 앞장 설 것

“평통 본연의 역할 정립… 평화통일 공감대 조성”

이용태 LA 평통 회장 [박상혁 기자]

“지난해 9월 정식 출범한 21기 LA평통은 지난 연말까지 조직구성과 분과별 상견례를 마쳤습니다. 올해부터는 전세계 해외평통 협의회의 맏형으로서 평통 본연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제21대 민주평통 LA협의회(이하 LA평통)를 이끌고 있는 이용태 회장은 3일 본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에 맞춰 해외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LA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 조성에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위장내과 전문의 이용태 회장은 LA 한인사회 3대 단체로 꼽히는 LA 한인회장과 한인상의 회장, 평통회장을 모두 역임한 최초의 단체장이기도 하다. 이 회장에 따르면 5일 LA평통 시무식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다양한 행사가 계획돼 있다.

1월에는 보수와 진보진영 인사들이 함께하는 신년 간담회가 열리며, 2월3일 미주 한국일보가 주최하는 거북이 마라톤에 참가해 자문위원들간 결속을 다질 예정이다.

3월에는 통일활동 기금마련 수석부의장배 골프대회가 이어진다.

또 4월 한국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월10일 마감되는 재외선거인 등록신청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21기 평통의 중점 과제인 여성과 청년세대의 평화통일에 관한 인식을 제고시키기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LA평통의 차세대 자문위원들이 일반 한인 청년들과 하이킹 등을 같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통일 공감대를 형성하고 모국인 한국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는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여성분과 위원들은 오는 11월쯤 전세계 여성 자문위원들이 참가하는 평통 대회를 LA에서 개최하기 위해 사전 준비에 들어갔다.

저소득 한인들을 위한 무료 결혼식, 한인 시니어들을 위한 영정 사진 봉사 등을 통해 LA평통과 한인사회 사이에 접점을 늘리기로 했다.

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는 우정의 종각에서 열리는 타종식에 참여하고, 8월15일 광복절 기념 대토론회를 주관한다.

이용태 회장은 “전임 회장들이 시행해 왔던 탈북자 돕기와 주니어평통 교육, 평화통일 관련 세미나 등의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해외지역에서 가장 모범적인 협의회로 성장할 LA평통의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