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절반이상 물갈이, 여성, 차세대 영입 ‘미흡’

, 보도자료

▶ 18기 평통 LA 및 OC-SD 304명 선정

▶ ‘밀실 먹통 인선’ 되풀이 비판 받아

한국 평통사무처가 민주평통 LA와 오렌지카운티·샌디에고 협의회 회장에 서영석씨와 김진모씨를 각각 임명하는 등(본보 18일자 A1면 보도) 남가주 지역 평통위원으로 총 304명을 선임하면서 제18기 해외 지역 평통 인선을 완료했다.

예년보다 2개월 늦게 발표된 이번 평통위원 선임 결과 LA 및 OC·SD 평통을 통틀어 절반이 넘는 51.3%가 새로운 인물로 채워졌지만, 45세 미만의 차세대와 여성 자문위원 영입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평통사무처는 18일 LA 총영사관을 통해 제18기 남가주 지역 평통자문위원 304명의 선임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전체 숫자로만 보면 LA와 OC·SD 평통 자문위원은 지난 17기에 비해 6%가량(17명)이 늘었다

이날 평통 사무처가 공개한 인선 결과에 따르면 18기 LA 평통위원 수는 서영석 회장을 포함해 186명으로 지난 17기와 비교해 13명이 늘었으며, 김진모 회장이 임명된 18기 OC·SD 평통의 경우 지난 17기 보다 4명이 늘어나 총 118명이 임명됐다.

특히 이날 평통이 발표한 인선 결과 LA지역의 경우 지난 4월 자문위원 모집 당시인 157명과 비교해 29명이 늘어난데 비해 OC·SD의 경우 1명이 줄어들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18기에 선정된 LA 평통자문위원 186명 중 신규로 위촉된 경우는 99명(53.2%)으로 지난 17기 44%와 비교할 때 신규 비율이 높아졌다.

하지만 OC·SD 평통의 경우 17기 자문위원들의 연임 비율은 51.7%로 지난 기수 때의 50.9%와 비교해 연임 위원이 늘어났다.

여성 자문위원들의 참여율 역시 LA와 OC·SD 평통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 17기 당시 전체 (21.9%)를 차지했던 LA 평통 여성 자문위원은 18기 22.6%(42명)으로 늘어났으며, OC·SD 여성 자문위원 비율은 2년새 31%에서 23.7%로 감소했다.

LA 총영사관은 18기 LA와 OC·SD 평통의 최연소 자문위원은 OC·SD 평통의 31세 여성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평통사무처는 지난 17기와 동일하게 개인정보 보호법 강화를 이유로 인선 명단 비공개 원칙을 고수해 일부 자문위원들은 자신들의 탈락 여부를 정확히 모르는 등 ‘먹통 인선’에 따른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제18기 민주평통 자문위원 임기는 2년으로 오는 9월1일부터 2019년 8월31일까지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