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국일보]“한반도 4개국 평화협정 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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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평통 “평화와 통일’ 포럼

▶ 평화체제 구축 조건 한목소리, 대북 실용주의 정책 펼쳐야

지난 12일 LA 평통 사무실에서 곽태환(왼쪽)·이채진 박사가 포럼 토론을 하고 있다. [LA평통 제공]

최근 급속히 냉각 상태에 빠진 미북 및 남북 관계를 둘러싼 한반도 정세와 관련 한국 정부 차원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이상주의적 목적과 현실주의적 방법의 절묘한 실용주의적 균형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제기됐다.

LA 평통(회장 에드워드 구)은 지난 12일 평통 사무실에서 ‘평화와 통일 재미동포 포럼’을 갖고 남가주 한인사회의 대표적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인 이채진 클레이몬트 맥케나 대학 석좌교수,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과 함께 이같은 전문가 좌담 및 토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LA 평통은 지난 6월16일 북한이 개성남북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한 이후 남북관계가 급속히 정체되고 있고 미북 관계도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는 시점에 현재의 한반도 정세를 분석하고 향후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채진·곽태환 박사 두 전문가가 ▲남북·미북 관계의 현황 ▲미중 갈등과 한반도 ▲코로나19 사태와 동북아 ▲한미 관계 ▲미국 대선과 한반도 ▲향후 한미·미북·남북 관계의 전망 ▲한반도 평화 및 통일 프로세스의 핵심 등의 주제에 관해 논의했다고 평통 측은 전했다.

이날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열강의 대립과 각축으로 희생된 한반도의 역사 속에서 한국은 대내적인 단결을 도모하고 국민의 공감대를 확충해서 급변하는 세계적인 도전에 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한국의 장래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관해 전반적으로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견지할 필요가 있으며 꾸준히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평통 측은 전했다.

평통에 따르면 이날 전문가들은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미·중·남·북이 4자간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체제의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또 현재 패권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미중 관계는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따라 한국은 미국과 중국간 경쟁의 본질을 분석해야 하며, 궁극적으로 미중 관계 개선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남북·미북 관계 개선을 위해 인도주의적인 코로나19 방역 대북지원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동북아 지역 코로나19 국제협력 회의’ 같은 국제적 협력을 통해 한반도 위기의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방안도 논의돼야 한다고 평통 측은 덧붙였다.